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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영화 총아, 카우리스마키 특별전>
2011-04-07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1980-90년대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켰던 감독 중 한명인 아키 카우리스마키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달 19일부터 5월1일까지 자료원 내 상영관인 KOFA 1관에서 카우리스마키의 작품 11편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34살의 나이에 베니스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개최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핀란드 출신의 감독.

1982년 '죄와 벌'로 데뷔한 그는 주로 풍자적인 코미디 영화를 고집하면서 영화제도 비경쟁 부분에만 출품하는 '괴짜'로 알려졌기도 하다.

국내에서 간헐적으로 카우리스마키의 작품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주요 작품을 대거 소개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국의 그림자'(1986), '아리엘'(1988), '성냥공장소녀'(1990) 등 프롤레타리아 3부작을 비롯해 그의 작품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도 선보인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는 핀란드 툰드라 지대에서 활약하던 최악의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가 미국에 가서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천국보다 낯선'으로 유명한 짐 자무시 감독이 우정 출연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의 후속편인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1994), 다큐멘터리 '토탈 발라라이카 쇼'(1993)도 선보인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1990)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에게 존경을 표하는 작품인 '보헤미안의 삶'(1992)도 만난다.

이밖에 빈민 삼부작이라고 불리는 '어둠은 걷히고'(1996), '과거가 없는 남자'(2002), '황혼의 빛'(2006)도 상영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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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