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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하이킥3' 출연 열기 후끈>
2011-04-07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연예가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이른바 '하이킥3'의 출연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인이든 기성 연기자든 출연을 희망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하이킥3 로또'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이킥3'는 김병욱 PD가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이번 가을 새롭게 선보일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3탄이다.

아직 정식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예가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하이킥3'로 통용되고 있는데, 이 작품에 출연하려는 열기가 신인, 기성 연기자 불문하고 가히 활화산 수준이다.

이는 '하이킥3 로또'의 당청금 액수는 '백지 수표'나 다름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그간 두 편의 '하이킥'이 신인에게는 스타 탄생의 보증수표로, 기성 연기자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황정음, 신세경, 박민영, 최다니엘, 윤시윤, 정일우, 김범, 유인나, 이광수, 진지희, 서신애 등이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순재, 나문희, 김자옥, 박해미, 정보석, 오현경 등 기성연기자들도 이미지 변신과 함께 재조명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보니 연예가의 관심은 '하이킥3 로또' 당첨자에 쏠려있다.

◇비공개 오디션에 400여 명 몰려..200여 명 추려 심사 = 김병욱 PD는 지난달 20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하이킥3'에 출연할 신인급 연기자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오디션이 공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오디션이 '비공개'로 이뤄졌던 까닭은 아무나 오디션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 것을 우려한 제작사가 알음알음 네트워크를 통해 한정된 숫자의 매니저에게만 오디션 참가를 제안했기 때문.

이 오디션에 연기자를 내보냈던 한 매니저는 7일 "국내 연예계의 신인급들은 모두 출연을 갈망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김병욱 감독이 아는 매니저들에게만 연락을 해 신인 오디션 사실을 고지했는데 그래도 400여 명이 몰려들어 거기서 추린 200여 명만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전 일찍부터 시작한 오디션이 자정까지 이어졌다"며 "몇 명을 뽑는지, 무슨 역할을 맡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응시자들은 그저 열심히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감독에게 연락을 받지 못한 매니저들은 이 오디션에 어떻게해서라도 자기 배우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연락받은 매니저들에게 줄을 서고 로비했을 정도다"고 전했다.

◇기성 연기자들도 각종 루트로 김병욱PD에게 '로비' = 기성 연기자들도 줄을 섰다. 나이를 불문하고 10대부터 60대까지 유명 배우들이 '하이킥3'에 출연하기 위해 김병욱 PD와 제작진에게 각종 루트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

한 인기 여배우는 "지난 2월 김병욱 PD를 직접 만나 출연 요청을 했다. '하이킥' 팬이었고 시트콤을 너무 하고 싶어 이번에 꼭 김 감독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킥3'와 같은 시기에 다른 드라마로부터 좋은 역할을 제안받아 고민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둘 중 하나를 하라고 하면 '하이킥3'에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중견 배우도 최근 김 PD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하이킥3'의 출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기존에 김PD와 호흡을 맞췄던 출연진 중에서도 이번 작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배우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출연시키려는 가요 기획사의 로비도 거세다.

한 기획사 대표는 "기성 연기자들의 로비가 어쩌면 더 뜨겁다. 어떻게든 김 감독에게 줄을 대려고 난리다"고 전했다.

◇스타로 가는 명품 특급열차 = '하이킥3'는 오는 9월께 MBC를 통해 방송된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MBC와 '하이킥3'의 120편을 87억1천만 원에 제작해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단일 시트콤 공급 금액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이는 또 전편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공급 금액 31억6천만원의 2.5배 이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하이킥' 시리즈의 위상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올라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167부)과 2009년 9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126부)은 각각 24.2%와 27.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

시트콤적인 웃음은 물론이고, 인생의 어둡고 슬픈 면까지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게 담아내며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표출해내는 탄탄한 작품성이 시청률 못지않은 호평을 끌어낸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그러다보니 '하이킥' 시리즈는 스타로 가는 명품 특급열차라는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고, 자연히 연예가에서는 이 열차 탑승표를 얻으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이킥3'의 내용은 베일에 싸여있다. 그러나 연예가는 그 내용과 상관없이 이번에도 김병욱 PD가 '대형 사고'를 칠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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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