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웹진 ‘보다’ 편집장 ★★★ “나쁘지 않다”란 말은 말 그대로 나쁘지 않은 평가지만 그 대상이 더 스트록스일 때는 좀 다르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데뷔 앨범 ≪Is This It?≫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더 스트록스라면 말이다. ≪Is This It?≫의 업보는 이번 새 앨범에서도 계속된다. 나쁘진 않지만(혹은 괜찮지만), ≪Is This It?≫보다는 못하다.
최민우 음악웹진 [weiv] 편집장 ★★★ 더 스트록스의 신보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이들이 2001년 데뷔작 ≪Is This It?≫ 시절의 활력을 되찾았느냐 하는 것이다. 첫 싱글 <Under Cover Of Darkness>가 바람몰이를 잘해서 기대를 했지만 공개된 전체 결과물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한때 트렌드를 선도했던 밴드의 근작으로서는 실망스럽고, 전작 ≪First Impressions Of Earth≫보다 약간 나은 정도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10년 전 차고(거라지)를 막 벗어난 그들의 사운드와 비주얼은 퍽 아름다웠다. 그렇게 특출하게 아름다운 것들은 어딘가 불안하다. 거듭되는 앨범과 솔로 프로젝트 모두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우리만 느꼈던 안타까움이 아니라고 새 앨범은 이야기한다. ‘후크 송’이 아닌 ‘후크 리프’로 무장한, 단순명쾌한 쿨 사운드가 다시 돌아왔다.
김도훈 ★★★ 10년 전의 더 스트록스는 세상에서 가장 ‘힙’하고 ‘쿨’한 거라지 밴드였다. ≪Is This It?≫은 2000년대의 ≪Nevermind≫처럼 여겨졌던 것도 같다. 뭐, 그랬다는 이야기다. 데뷔 이후 더 스트록스는 별로 한 게 없다(드루 베리모어와의 데이트가 최대 업적 중 하나랄까). 이번 앨범은 데뷔작의 기운이 좀 살아 있다. 그 정도면 만족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