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재도전 논란으로 제작진이 교체되는 사태를 빚은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4월 한 달간 결방할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24일 "새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 5월 초쯤 새로운 방송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사이 앞서 태국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를 방송하고 다른 특집으로 방송을 꾸밀 것"이라며 "'한류 콘서트'는 원래 방송이 예정됐던 만큼 실제 '나는 가수다'가 결방하는 기간은 1~2주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일단 오는 27일 오후 5시10분 '나는 가수다' 특집을 2시간45분간 방송하고 또 다른 코너 '신입사원'은 결방하기로 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지난 2주간 녹화한 2회 분량이 전파를 타며 두번째 7위 득표자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이날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나는 가수다'의 새 PD로 결정했다.
1995년 MBC에 입사한 신 PD는 '놀러와'에서 '세시봉 친구들' 특집과 '세시봉 콘서트'를 연출해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신정수 PD는 음악적 이해가 뛰어난 PD로, 프로그램 성격과 적합해 후임 PD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 PD는 "통보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업무를 파악 중"이라며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는 전날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지난 20일 방송에서 7위 득표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영희 PD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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