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었던 크라잉 너트 주연의 영화 <이소룡을 찾아랏!>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영화 제목과는 달리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서울거리를 뒤지고 다니는, 메이드 인 서울을 표방하는 서울에 관한 영화다. 영화, 크라잉 너트, 감독, 이소룡,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로 크게 카테고리화되어 있는데, 특별상영관에서 상영중인 플래시애니메이션 <부활 이소룡>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재밋거리다.
나만의 이야기를 혹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할 것. 인디문화의 존재이유이기도 한, 이 짧은 명제를 실천하고 있는 영화 <이소룡을 찾아랏!>은 현재 대중과의 만남을 위해 극장 개봉을 준비중이다.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순간 화면의 사정없는 흔들림과 함께 뜨는 메시지, ‘이소룡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습니다. 검사를 계속하시겠습니까?’는 대중에 대한 인디영화의 감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 메시지 앞에서 흔쾌히 확인 버튼을 누르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전 페이지로 되돌아가든 그건 순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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