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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무지갯빛 보고서..'남자를 믿었네'>
2011-02-21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학벌도, 집안도 변변치 않지만 낙천적인 성격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온 식품회사 여직원 경주(왕빛나).

그런 경주에게 인생 최대의 시련이 닥친다. 구두굽이 망가져 중국지사 파견 사원을 뽑는 면접을 망친 것은 물론, 팍팍한 삶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던 남자친구 선우(심형탁)조차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

경주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밤 선우를 찾아 헤매고 면접날 경주에게 '굴욕'을 선사했던 식품회사 임원 남기(박상민)가 우연히 이 여정에 동참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수상한 데이트'가 시작된다.

MBC가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준비한 새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 연출 이은규)'는 현실의 벽 때문에 흔들리는 가난한 연인의 사랑부터 황혼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빛깔의 사랑을 담아낸 멜로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선우를 찾아 헤매던 경주는 그가 젊고 아름다운 부잣집 딸과 같이 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진다.

선우는 선우대로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재벌 2세 화경(우희진)의 옆에서 일하게 되지만 여전히 경주를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주의 여동생 경미(이다인)는 커피숍 사장 현수(김동욱)의 사랑법을 이해할 수 없다. 현수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찾아오고 심지어 다른 남자와 결혼한 뒤에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는 정민(홍수아)을 거절하지도 못한다. 그걸 보는 경미는 답답해 속이 터질 것 같다.

현수 역시 경미를 이해할 수 없긴 마찬가지.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경미는 누군가 곤경에 처해 있는 모습을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기 일쑤다.

현수는 남의 일에 시간 들이고 돈 들여가며 나서는 경미를 이해할 수 없지만 의도하지 않게 경미의 '자선사업'을 돕게 되면서 그녀에게 점차 관심을 갖게 된다.

21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은규 PD는 "우리 드라마는 사랑하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떡 중에 무지개떡이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에는 젊은 연기자 7명이 출연하는데 캐릭터가 전부 다르다. 또 주찬옥 작가님은 배우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작가로 유명한 만큼 우리 드라마는 모처럼 캐릭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경주 역을 맡은 왕빛나는 "무지개떡 중에서 제 빛깔을 찾는다면 흰색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경주 캐릭터는 항상 맑고 깨끗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라면서 "드라마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는 스토리가 정말 강하다. 한번 보시면 또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제 캐릭터의 색은 보라색"이라면서 "이선우는 가난하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사는 캐릭터인데, 인생의 바닥에 부딪히면서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고 소개했다.

차가운 야심가 성화경 역을 맡은 우희진은 자신의 빛깔을 '빨강'으로 소개하면서 "화경은 능력 있는 여자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인정을 못 받아 일에 더 매달리고, 그러다보니 무리수도 두게 된다"면서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서투른데 그런 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서빙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바리스타로 업그레이드 됐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농담한 뒤 "커피프린스 때는 드라마가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다. 이번 드라마 촬영하면서 감독님한테 많이 배웠는데 선배들ㆍ친구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를 믿었네'는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15분 방송된다.

한편,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투수 류현진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홍수아는 이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친구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홍수아는 "(류현진과는) 친한 친구 사이가 맞다. 친구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돼서 류현진씨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현진이가 아깝다"고 했다.

rainmak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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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