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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신세대 팔팔통신] 영화가 있어 좋은 날
2011-02-21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홍보마케팅팀 정경석 사원

회사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컷.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완벽한지.’

핑크달빛 우리 아이유의 노래처럼 화창한 날은 아니었지만, 올해 1월6일은 내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이다. 부모님의 축복 속에 태어난 생일이며, 오랫동안 꿈꾸던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좋아했던 나는 작은 공이 스크린 속에서 팡팡 튀어다니는 영화사의 로고를 보고, ‘저곳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과감하게 진로를 결정한 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졸업도 하지 않은 나이에 ‘영화인’이라는 홍보사에 들어갔다. 힘든 업무에 지칠 때도 많았지만 아름다운 대표님과 따뜻한 선배들 덕분에 2년간 즐겁게 근무하며 많은 업무를 배울 수 있었다.

졸업을 위해 ‘영화인’을 그만두고, 취업을 다시 준비할 때 쇼박스의 채용이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회를 놓친 상실감이 컸던 탓에 영화를 포기하고, 통신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갔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 그러다 쇼박스 면접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동안 나를 거쳐간 영화들의 추억이 머리 속에 스쳐가면서 주저없이 이력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꿈이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게 된 영화가 정말 좋다! 그래서 지금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나에게 ‘좋은 날’이다.

글·사진 정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