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추운 설 연휴 영화팬인 당신, 극장 나들이를 하기엔 너무 춥고 지상파 TV에는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다면..
정답은 케이블 TV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케이블 영화 채널들이 설 연휴 다양한 신작 영화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OCN, '모범시민'ㆍ'맨발의 꿈' = OCN은 5일까지 매일 밤 10시 최신 영화를 1편씩을 방영한다.
2일에는 제이미 폭스ㆍ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모범시민'이 방송된다. 아내와 딸을 살해당한 한 남성이 부당 거래로 감형받은 범인을 향해 펼치는 복수극을 담았다.
3일 선보이는 영화는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甄子丹) 주연의 영화 '엽문 2'다. 영춘권의 최고수인 역사적 인물 엽문의 활약상을 담았다.
4일에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실화를 담은 한국 영화 '맨발의 꿈'이 전파를 탄다. 박희순의 호연과 김태균 감독의 과장되지 않은 연출이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5일에는 덴젤 워싱턴 주연의 액션 영화 '일라이'가 방송된다. 멸망 위기에 놓인 세계를 배경으로 세상을 구할 마지막 열쇠를 둘러싸고 싸움이 펼쳐진다.
◇채널CGV, '포화속으로' 등 한국영화 집중 편성 = 블록버스터 영화 채널인 채널 CGV는 밤 시간대 한국 영화를 집중 편성했다.
2일 밤 12시에는 최성국ㆍ이영은 주연의 코미디 '구세주2'가 시청자들을 만나며 3일 밤 10시에는 정준호ㆍ정웅인ㆍ정운택 주연의 '유감스런 도시'가 방송된다.
4일과 5일 밤 10시에는 박중훈ㆍ정유미 주연의 '내 깡패 같은 애인'과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포화 속으로'가 각각 전파를 탄다.
채널CGV는 이외에도 4일 오전 7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아이언맨' '작전명 발키리' '인디아나 존스4' '해운대' '왓치맨' '쿵푸팬더'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XTM, '미이라' 등 시리즈물 연속 방송 = 남성 채널 XTM은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들을 모아 방송한다.
2일 오전 10시에는 '미이라'의 1~2편과 '스콜피온 킹'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미이라' 시리즈는 이집트의 유물을 둘러싼 군 장교 오커넬(브랜든 프레이저)과 고고학자 이비(레이첼 와이즈)의 모험을 그린 어드벤쳐물이며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시리즈의 번외편이다.
3일 오전 10시부터는 '스파이더맨' 1~3편이 계속 방송된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그래픽노블 '스파이더맨'의 실사판으로, '이블데드'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토비 맥과이어가 주인공을 맡았다.
4일 오전 10시에는 영국 액션스타 제이슨 스태덤이 출연하는 '트랜스포터'가 1~3편 연속으로 방송된다.
5일 오전 8시에는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한 '반지의 제왕'의 1~3편이 잇달아 시청자들을 만나며 6일 오전 10시에는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 영화 '다이하드'의 2~4편이 방송된다.
◇스크린, '나인'ㆍ'스플라이스' TV 최초 공개 = 영화 채널 스크린은 2~4일 TV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영화 3편을 잇따라 선보인다.
2일 밤 7시에는 '시카고'의 롭 마셜 감독의 최신작 '나인'을 방송한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ㆍ니콜 키드먼ㆍ페넬로페 크루즈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영화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명작 '8½'(1963)을 리메이크한 미국 영화다
3일 오전 11시에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혼합된 '아더와 미니모이 2:셀레니아 공주 구출작전'이 방송된다.
프랑스 누벨 이마주의 대표주자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주인공 꼬마 아이가 키 2㎜의 작은 생명체 미니모이와 함께 펼치는 모험담을 담았다. 94분의 상영시간 중 30분은 실사 촬영으로 이뤄졌다.
4일 밤 11시에는 '큐브'를 연출했던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신작 '스플라이스'가 전파를 탄다.
과학자 커플이 금기의 실험을 강행해 새로운 생명체인 '드렌'을 탄생시켜 치명적인 결말을 낳는다는 내용이 담긴 SF 판타지스릴러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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