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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신세대 팔팔통신] 영화를 thㅏ랑해요!!
2011-01-24

키노아이 DMC 배급·마케팅팀 박소연

<물랑루즈>의 한 장면.

“여보세요? 네? (5초간 침묵) 왜요?” 이틀 뒤,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 막막하다. 지난 <씨네21>을 들춰보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썼는지 살펴봤다.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시는 열정적인 분들이 영화 일은 참으로 힘들지만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는 내용의 글을 써주셨더라(저도요). 근데 나는 영화 얘기 안 쓰려고 한다. 대신 사랑에 대해 쓰려고 한다. 내가 ‘사랑’에 대해 쓴다고 하니 주위 분들이 비웃으셨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는 사랑이 가장 중요한데 어쩌라고요! (하하하) 내가 영화 마케팅 수업을 들었던 지지난해, 선생님으로 오셨던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 꼭 사랑하세요~.” 잠이 확 달아났다. 전반적으로 여성이 훨씬 많은 영화 마케팅 분야. 일하며 남자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계속되는 야근과 점점 얼굴 전체를 뒤덮어가는 다크서클, 그리고 하나 둘 떠나가는 친구와 애인.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혼자였더라… 하는 이들을 자주 봤다며 바빠도 시간을 쪼개 연애를 하라고 당부하셨다. 연애세포 죽이지 말고, 상큼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마케팅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나는 그 말을 제일 잘 지키고 있는 것 같다(흠… 이러려고 쓴 글이 아닌데…). 아무튼, 마케팅 1년차에 접어드는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잘 붙잡고 사랑도 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둘 다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조금씩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다 잘되겠지 뭐 하하!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thㅏ랑해요!! 그리고 사랑하thㅔ요!!(키노아이 트위터 오픈! 많이 와주세요! @kino_eyes)

글·사진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