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현빈ㆍ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18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코언 형제의 '진정한 용기',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더 퓨쳐' 등과 함께 모두 21편이 겨루는 장편 경쟁부문에 포함됐다.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이로써 '여자, 정혜'(2004),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멋진 하루'(2008)에 이어 4번째로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앞선 3편은 모두 베를린영화제 비경쟁인 포럼부문에 진출했었다.
'시크린 가든'으로 상한가를 치는 현빈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탕웨이(湯唯)와 호흡을 맞춘 '만추'(김태용 감독)도 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 겹경사를 맞았다.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이윤기 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모두 9편의 한국영화가 공식초청됐다.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이 연출한 '파란만장'과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은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박경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는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밖에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 전규환 감독의 '댄스타운'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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