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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전공투 시대의 열기를 다시 한번
정재혁 2011-01-18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마이 백 페이지>

<마이 백 페이지>

2007년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을 만든 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한때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지웠던 단편 <욧짱>을 찾아 나섰다. <욧짱>의 무대인 오사카로 가 당시의 종적을 되짚으며 단편 <파리 텍사스 모리구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처음 마음에 품었던 영화와 내가 다소 멀어진 건 아닌가 고민했다”. <마을의 부는 산들바람>으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은 해였다.

그리고 4년 뒤.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1960년대 전공투 시대의 언론인과 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마이 백 페이지>는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평론가 가와모토 사브로의 논픽션 <마이 백 페이지 어느 60년대 이야기>가 원작으로 시대가 격변하던 시기 변화를 꿈꾸던 두 청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쓰마부키 사토시가 이상에 불타는 신입기자 사와다를 연기하며, 마쓰야마 겐이치가 사와다와 교류하며 그를 자극하는 좌익운동 학생 가타기리로 출연한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열기를 그 시대는 가지고 있었다”며 “이를 통해 나의 세대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나간 세대를 돌아본 야마시타. 그는 또 다른 <욧짱>을 찾아냈을까. 그건 5월 일본 개봉과 함께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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