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Doisneau 로베르 두와노, <시청앞에서의 키스>, 1950
2월27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02-710-0765
맞다. 파리 시청 앞에서 고개를 한껏 젖혀 입 맞추는 연인의 사진은 그 유명한 로베르 두와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키스 사진을 실물로 볼 기회가 왔다. ‘사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사진작가 로베르 델피르의 사진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델피르와 친구들전>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프랭스, 요세프 코델카, 로베르 두아노, 윌리엄 클라인, 헬무트 뉴턴 등 당대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동료 델피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진을 헌정했고 그것이 이 전시다. 참여 명단을 보니 ‘베스트 오브 베스트 사진전’이라 불러도 될 것 같다. <델피르와 친구들전>에서는 앞서 언급한 사진작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 185점과 150권의 사진책, 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순회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