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배우 김혜수(40)가 후배 여배우 고현정(39)에 대해 "나를 벌써 많이 넘어갔다(넘어섰다)"고 치켜세웠다.
김혜수는 23일 진행된 MBC 라디오 표준FM(95.9㎒)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녹음에서 고현정이 영화 '여배우들'에서 자신을 '넘어야 할 상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혜수는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는 "'컷'하면 바로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타입"이라며 "아직 연기에 눈을 못 뜬 것 같다"고 겸손해 하기도 했다.
고현정은 작년 '여배우들' 개봉을 즈음해 "내 라이벌은 이영애다. (김)혜수 언니도 넘어서고 싶은 존재다"고 말한 바 있다.
두 배우는 23일 방송을 끝낸 수목드라마 '대물'(SBS)과 '즐거운 나의 집'(MBC)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고현정의 '대물'은 20%대 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비해 김혜수의 '즐거운 나의 집'은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했었다.
김혜수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함께 연기했던 김남길에 대해서 "김남길 씨를 아주 예뻐한다. 천진함과 진지함과 성숙함을 동시에 갖춘 배우이고, 내가 그 나이 때 저렇게 못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혜수의 출연분은 25일 오전 7시15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토요일에 만난 사람' 코너를 통해 전파를 탄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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