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도망자'의 외주제작사가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
22일 KBS와 연예계에 따르면 '도망자'의 외주제작사 도망자에스원문전사는 비, 이나영, 이정진, 윤진서 등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많게는 단 한 회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이나영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도망자에스원문전사를 상대로 출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키이스트는 "이나영 씨는 '도망자'의 출연료를 단 1회분도 받지 못했다. 그간 제작사가 수차례 지급을 약속했지만 종영된 후까지도 지급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제작사는 당초 예상보다 수익이 빨리 들어오지 않아 일부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고, 돈이 들어오면 일단 조단역부터 먼저 출연료를 지급하다보니 주로 주연급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사에서는 조만간 해외에서 큰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니 그것이 체결되면 밀린 출연료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 21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배우들을 대표해 제작사 관계자들과 협상을 했고 이 자리에서 제작사로부터 지급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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