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그룹 JYJ의 재중, 유천, 준수는 "우리는 과거에도, 지금도 동방신기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동방신기는 당신들에게 어떤 의미였나'는 질문에 "어떤 의미였냐가 아니라 우리가 바로 동방신기"라며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고 해서 동방신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7년간 아시아 최고 인기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하던 재중, 유천, 준수는 지난해 7월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시작했고 이후 지난 10월 JYJ를 결성하고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들 셋이 빠진 상태에서 동방신기의 다른 두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내년 1월5일 동방신기의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개시한다.
JYJ는 SM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에는 오해와 진실이 섞여있다"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말을 하는데 그 어떤 것도 맞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재중은 "전 기획사에서 나오게 된 발단과 원인은 같지 않다. 발단이 된 일이 있었겠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원인과는 많이 다르다"며 "다만 회사와 계약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거기에는 굉장히 많은 요소들이 있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SM에서 나온 후에는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은 물론,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라는 동방신기 멤버 명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JYJ는 "오랜시간 팀명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도 동방신기고, 그 두 명도 동방신기이고, 다섯 명이 함께할 때도 동방신기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우리 셋이 (SM에서) 나와서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쓰기에는 동방신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JYJ라고 지었다"고 했다.
JYJ 세 멤버와 다른 두 동방신기 멤버는 현재 서로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JYJ는 5명이 다시 뭉친 동방신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들은 "(SM을 나온 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나온 직후까지는 나머지 두 멤버와 연락을 했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5명이 동방신기로 뭉칠 가능성은 늘 마음속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내년 1월 동방신기의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과 관련, 준수는 "두 사람이 다시 동방신기로 활동하게 된 것은 너무나 축하할 일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동방신기이기 때문에 반긴다"고 말했다.
재중은 "물론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섭섭한 면도 있지만 그 두 멤버의 활동은 반길 일"이라며 "그들(SM)의 말처럼 동방신기를 유지시키기 위해 앨범을 내는 것이 사실이라면 고맙다. 다섯 명이 함께 활동할 때 동방신기는 최고의 그룹이었고 저희에게 큰 자랑이었으니 그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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