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경북 포항 공설운동장입니다. 오늘 중계해드릴 경기는 육해공 3군 합동 육상대회 400m 계주입니다. 유력한 우승후보는 육해공 총장이 모두 영남 출신인 영포라인팀입니다. 이번에 영포라인에 합류한 포항 동지상고 육상부 출신의 김상기 선수(계급 대장)는 영포라인의 앵커(마지막 주자), 2MB 선수와 같은 학교 출신으로 벌써 네 번째 영입 선수입니다. 탕!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장성급 선수들 뒤뚱거리면 달립니다. 저런 실력으로 1위를 유지한다는 게 놀랍군요. 마지막 2MB 선수 바통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팀의 리더가 이 지경이군요. 그래도 우승! 군대에선 별이 왕!
포항-삼척, 포항-영덕간 8인조 조정대회 경기장으로 안내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정부는 감사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10조원를 들여 운하(철도와 고속도로)를 만들었습니다. 하버드와 예일 경기만큼 흥미로운 이번 경기는 민주당 대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 선수들 엄청난 체력으로 노 아니 삽을 저으며 ‘예산안’ 포인트를 통과합니다. 예산안 포인트는 이상득 의원이 따낸, ‘형님예산’의 배정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역시 한나라당 선수들, 뒤도 보지 않는 조정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네요. 8인조 경기에서는 한명만이 앞을 보는데요. 키잡이인 콕스입니다. 한나라당의 콕스는 앞선 경기에서 바통을 놓친 2MB 선수. 어쨌든 또 우승입니다! 2MB 선수, 노 대신 주먹을 열심히 저은 김성회 의원에게 격려를 보내는군요.
오늘의 마지막 중계입니다. 농구통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롯데체육관으로 가보시죠. 막 전반전이 끝났습니다(농구대잔치 시절엔 전후반제). 롯데 통큰스가 전반 막판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 치킨 프랜차이즈가 리드 중입니다. 후반전 시작됩니다. 이럴 수가! 롯데통큰스가 치킨 대신 넷북을 출전시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급당황! 넷북 선수, 한정판매 전략으로 연속 3점슛을 선보입니다. 관중은 열광의 도가니군요. 일부 관중은 치킨프랜차이즈에 야유를 보내며, ‘원가 공개’를 외칩니다. 앞선 두 경기에도 등장한 2MB 선수가 끼어 있네요. “나도 2주에 한번 정도는 치킨을 먹는데… 비싸긴 하던데….” 아놔. 아이유 3단 고음 부스터로 날려버리고 싶은 발언입니다. 도대체 이분이 안 해본 건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