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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이제는 악역 도전하고파">
2010-12-1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목소리 톤이나 얼굴 때문인지 그간 악역을 못했어요. 이제는 악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배우 김윤진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가진 영화 '심장이 뛴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윤진은 이 영화에서 딸을 홀로 키우는 영어유치원 원장 연희 역을 맡았다.

심장병에 걸린 딸과 함께 사는 연희. 그녀는 아이의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 이식 수술을 받을 심장을 간절히 찾는다.

연희는 병원에 실려온 휘도(박해일)의 어머니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휘도에게 어머니의 심장을 기증해 달라며 거액을 제시한다. 하지만 휘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연희는 위험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휘도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김윤진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좋은 시나리오와 함께 상대 역 박해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박해일 씨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입니다. 박해일이 선택한 영화는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후배지만 연기할 때는 진지함이 느껴지는 배우예요.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 무언가가 느껴져요.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둘이 맞붙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김윤진은 "박해일 씨와 몇 장면 붙지 않는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라며 "저는 저대로 해일 씨는 해일 씨대로 찍었다. 마치 두 영화를 동시에 진행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에 대해서는 "악역"이라고 주저없이 말했고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행복한데,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해일은 "'쉬리'나 '세븐데이즈'에서 보여준 김윤진 선배의 강렬한 톤을 좋아했다. 영화를 보면서 같이 연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하게 될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날 섬이나 산속에서 영화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찍었다.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다음 작품도 서울에서 찍고 싶다"며 웃었다.

'심장이 뛴다'는 윤재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내년 1월6일 개봉한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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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