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the BEST> 12월10일 20:00, 11일 19:00, 12일 18:00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02-747-1252 <김제동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2> 12월11~31일(월 쉼) 평일 20:00, 주말 18:00 |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 02-541-7110 <론 브랜튼의 재즈 크리스마스! 10주년 기념공연> 12월24일 20: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888-2698 <배우 + 건축가 그 남자 콘서트 박신양 + 양진석> 12월30일 20:00, 12월31일 16:00, 20:00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 | 02-511-0380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12월25일 14:00, 20:00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77-5266 <윤효간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 12월24~31일 20:00(26일 17:00, 27~28일 쉼) | 국립극장 하늘극장 | 02-2659-6003
바야흐로 연말 콘서트 시즌이다. 특히 올해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공연이 즐비하다. 이승철, 이승환, 김장훈과 싸이, DJ DOC, 비 등 대형 가수들은 물론이고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 허클베리핀 등 개성 강한 주자들도 대거 나선다. 특별한 12월을 콘서트장에서 뜨겁게 보내는 방법이다.
우선 추억을 불러내는 이름이 찾아온다. 영원한 ‘별밤지기’ 이문세가 오케스트라, 밴드, 합창단, 무용단 등을 대동하고 무대에 오른다. 이 ‘빅’ 공연에선 관객이 뽑은 ‘베스트 레퍼토리’가 영상과 어우러져 화폭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풋풋한 아날로그 감성의 정통 발라드 창법을 맛볼 수 있다.
수다를 소재로 삼은 콘서트도 있다. 주인공은 재담꾼 김제동. 그가 관객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도 나누고, 댄스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그의 토크 콘서트의 백미는 비밀 초대손님이라는데. 인간 김제동이 소통을 통해 만들어내는 행복의 파장은 어느 정도일까.
한해가 저무는 연말이 즐거운 까닭? 아마도 크리스마스 캐럴 때문이 아닐까.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올해도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연다. 벌써 10년째, 재즈와 캐럴의 만남이다. <징글벨> <북치는 작은 소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누구나 들어본 곡과 <구두발자국> 등 한국의 겨울 동요들을 재즈 선율에 담아 들려준다.
배우 박신양과 건축가 양진석. 이 두 남자가 음악이란 공통어로 한 무대에 선다. 박신양의 노래 실력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삽입곡 <사랑해도 될까요>를 들었다면 익히 알 터. 그의 팬이라면 팬미팅에서 보여준 콘서트를 능가하는 무대에 열광하고 있을 것이고. 양진석이 의외라면? 대학 시절부터 음악활동을 해왔고, 솔로앨범도 4장이나 발표한 싱어송라이터이다. 두 남자의 꿈과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랑을 부르는 멜로디의 주인공,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도 달콤한 성탄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엔 팝페라 가수 카이, 가스펠 가수 소향,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디토 오케스트라(지휘 정성휘)가 함께한다. 뉴에이지부터 클래식, 뮤지컬 그리고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금융의 데이터란 피아노 건반과도 같다.” “누구 손에 닿느냐에 따라 범작 혹은 걸작이 된다.” 광고카피를 기억하는가. CF 속 주인공 피아니스트 윤효간이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을 연다. 900회를 넘은 콘서트로 비틀스, 퀸, 레드 제플린의 곡과 한국 동요를 편곡해 연주하고 노래한다. 더불어 고졸 학력의 음악가로 살아온 지난 이야기를 맛깔나게 ‘이빨’깐다.
뜨거운 공연장에서 2010년의 묵은 때를 벗어던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