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방송사 ABC가 건축가 겸 싱어송라이터 양진석이 아이폰4로 촬영한 디지털 싱글 '가로수길'의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스에서 소개했다.
ABC 뉴스는 '아이폰을 이용한 뮤직비디오(Music video shot using iphone)'라는 타이틀의 보도에서 한국 최초로 100% 아이폰4로 제작된 양진석의 뮤직비디오를 예로 들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와 차이점을 찾기 힘들만큼 퀄리티가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어디서든 와이파이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은 '디지털네이션'"이라고도 전했다.
2일 양진석 측은 '가로수길'의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과정에는 실제 트위터의 힘도 컸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진원석 영화감독은 "줌 렌즈가 없었고, 흔들림이 큰 아이폰4의 고정 방법도 찾아야 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구하자 1만 명이 넘는 팔로어가 아이디어를 줬다. 촬영 진행 상황을 공유해 그들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발표된 '가로수길'은 양진석의 '장소 찾기 프로젝트' 시리즈의 1탄으로 뮤직비디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촬영됐다.
오는 7일 발매될 2탄인 '주차장길' 뮤직비디오는 양진석을 비롯해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영화 '포화속으로'의 이재한 감독, 가수 호란, 마술사 최현우 등 10인의 명사가 갤럭시폰으로 촬영한 홍대 풍경으로 제작된다.
양진석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된 스마트폰으로 찍은 뮤직비디오이지만 고리타분할 정도로 고전적인 내용과 소품이 담겼다. 최첨단 기술과 아날로그의 융합"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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