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두를 까니 한 해가 가고 캐럴을 매년 들어도 좋은 것처럼 연말의 <호두까기 인형> 관람은 이제 하나의 연례행사다. 올해도 12월17일부터 25일까지 국립발레단이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날짜에 따라 출연하는 무용수가 달라지니 미리 시간표부터 챙겨볼 것.
2.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tvN에서 12월27일 새 오락 프로를 시작한다. 아무도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이 사는 그 나라 이름을 딴 <네버랜드>. 일본 오락 프로 <가키노츠카이>에서 선보인 뒤 한국 모 프로에서 은근슬쩍 베껴 썼던 <조용한 도서관>이라는 벌칙게임의 판권을 사와서 한 코너로 넣었다. 신동엽, 남희석, 김성주 진행.
3.각질엔 기름이 답이라며? 각질의 계절이다. 민다고 해결될 거란 착각을 버려라. 밀면 밀수록 각질은 더 왕성해질 뿐이다. 건조한 계절을 위한 필수품으로 보디오일이 떴다. 따뜻한 사무실이 쏙쏙 뺏어가는 수분 유지에 이보다 더한 해결책은 없다.
4.한국 법의학 드라마가 떴다 로맨스물에서만 까칠남이 인기인 건 아니다. 미스터리물에서도 마찬가지다. ‘감’과 ‘실력’을 두루 갖추었으나 사교적으로는 어딘지 까칠하고 엉뚱한 면이 있는 법의관 역으로 류덕환이 출연하는 OCN 드라마 채널의 <신의 퀴즈>. 희귀병이 소재다. 한번 꼭 보시라, 재미있다.
5.장 자크 상페의 아름다운 날들 <꼬마 니콜라>의 삽화가 장 자크 상페의 원화를 볼 수 있다. <각별한 마음> <사치와 평온의 쾌락> <어설픈 경쟁> 등에 삽입된 소묘화, 수채화 120여점, 원화와 100점의 복제화, 니콜라 피겨 등의 소품이 전시될 예정. 원화를 해외 반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전시가 상페의 원화를 국내에서 볼 마지막 기회다. 12월21일부터 내년 3월20일, 고양 아람미술관.
6.오브제로서의 책 책일까, 미술 작품일까. 팝업북이 미술 작품처럼 전시되는 행사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책과의 소통에 관한 4가지 제안>의 일환으로 여는 <책을 감상한다: Livre Objet전>이다. 12월26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 가면 연대기별 북 아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7.내년에도 별 일 없도록 한·일 훈남, 크리스마스에 대격돌! 12월24일과 25일 양일간 ‘장기하와 얼굴들’과 일본 뮤지션 도쿠마루 슈고의 합동 콘서트가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다. 남친 없어 외로운 여성분들, 오빠들과 함께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인터파크에서 예매 버튼만 누르면 된다(문의: 02-563-0595).
8.4인 작가 통일평화 전시회 우리의 소원은? 한반도 평화다. 과장이 아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특별 기획전 <생명, 평화 그리고 꿈展>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에 소재한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신영복 선생님이 찬조 출품하고, 임옥상, 박재동, 이철수 작가가 참여한다(문의: 02-732-3314).
9.자기, 다이어리 샀어? 스마트폰이 메모까지 총괄하는 세상. 연말 다이어리들도 분발 중이다. 몰스킨도 대세에 발맞추어 다이어트했다. 포켓 사이즈 9X14보다 더 작아진 XS 사이즈. 6.5X10.5니 부담갖지 말고 메모하자.
10.화장품, 멍든 데 양보하세요 멍들거나 찍히거나 벌레 물리면 이제 약 대신 화장품 발라라. 상황버섯, 타이거 허브, 약용 식물 등 천연재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 똑똑해진 화장품 덕에, 바셀린 하나로 퉁치던 시절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