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칭 '노래하는 노동자'인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오는 30일 10집 '오늘이 좋다'를 발표한다.
소속사 숨엔터테인먼트는 2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안치환이 3년 동안 작곡한 20곡이 담겼다고 25일 밝혔다.
CD 한 장에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주제로 한 곡들이 담겼다.
2008년 촛불집회 때 부른 '어떤 유언', 공연에서 선보인 적 있는 '내 이름은 비정규직', 2003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익씨에 대한 뉴스를 보다가 만들었다는 '내 친구 그의 이름은', 양문규의 시에 곡을 붙인 '개망초', 김해자의 시를 노랫말로 쓴 '마흔 즈음' 등이 수록됐다.
또 다른 CD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곡들이 자리했다.
김영랑의 시에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김영랑 문학제에 초청됐을 당시 부른 노래다. 안치환이 작사ㆍ작곡한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더 행복하길 바래' '사랑합니다' 등의 곡에서는 짙고 깊은 쓸쓸함 속에 큰 울림이 있다.
숨엔터테인먼트는 "사실적인 서정성으로 노래를 불러온 안치환 씨가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된 곡들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안치환은 다음달 11일 강원도 원주 백운아트홀, 다음달 29-31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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