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차분한 일본 관객과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라 행복합니다."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새로운 포크음악을 개척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일본에서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공연을 마쳤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2일 시부야의 클럽 'LUSH'에 이어 23일 시부야의 새 명소인 라이브하우스 'WWW' 무대에 올라 일상의 꾸밈없는 메시지를 훈훈한 멜로디에 담아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23일 공연에서 싱어송라이터 도쿠마루 슈고에 이어 무대에 오른 장기하와 얼굴들은 톡톡 튀는 리듬의 '느리게 걷자'로 무대를 연뒤 '나와' '아무것도 없잖아'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정말 없었는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등 히트곡들로 시종 행사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곡 '싸구려 커피'는 일본어 가사도 준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이 얻었으며, 무대에서 객석으로 뛰어드는 등 팬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함께 즐기는 공연을 연출했다.
공연을 마친 뒤 리더 장기하는 "차분한 일본 관객과의 온도차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며 "한국에 돌아가 내년초 선보일 2집 앨범 작업에 들어가고,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계속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일본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24, 25일 서울 홍대앞 V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 도쿠마루 슈고: 한일훈남대합전(韓日薰男大合戰)'이라는 타이틀로 합동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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