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문세(51)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매회 1만석, 총 3만석 규모의 연말 공연을 개최한다.
이문세는 다음 달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0 이문세 더 베스트'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체조경기장은 회당 1만석 규모로 이문세는 당초 이틀 공연을 예정했으나 티켓이 매진되며 한회를 더 추가했다는 게 공연기획사인 무붕의 설명이다.
이문세가 공연을 1회 늘릴 정도로 '티켓 파워'를 보인 것은 오랜 시간 공연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쌓은 신뢰 덕택이다.
그는 국내에서 '이문세 독창회' '이문세 동창회'란 타이틀로 공연을 브랜드화 한 대표적인 가수다. 그중 '이문세 독창회'는 1998년 시작해 300회 공연, 유료관객 4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에는 '붉은 노을'이란 타이틀로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출발해 1년6개월 간 23개 도시에서 47회 공연을 펼쳐 총 10만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그의 과거 히트곡이 최근 새로운 루트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며 조명받은 점도 3회 공연의 배경으로 꼽힌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연진들이 그의 히트곡으로 대결을 펼쳤고, 각종 TV 광고에서 '옛사랑'과 '가을이 오면' 등이 배경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는 신은경, 유승호, 서우 주연의 드라마 '욕망의 불꽃'의 주제곡인 '사랑은 늘 도망가'도 최근 발표했다.
무붕 측은 "그간 중.소극장에서 공연한 이문세 씨가 회당 1만석 규모의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 6월부터 6개월에 걸쳐 준비중인 무대인 만큼 이문세 씨의 히트곡 레퍼토리가 다채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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