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21일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 출연 최민철, 말로, 구옥분, 배서현 / 02-708-5001
우리에게 6070 클럽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음악극 <천변카바레>는 1971년 29살로 요절한 가수 배호의 이야기다. 더불어 그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1960∼70년대 클럽음악을 함께 들려준다. 이야기는 두메산골 출신으로 서울 공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춘식에게서 시작된다.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마음 먹은 춘식은 천변카바레에 놀러 갔다가 얼떨결에 촬스라는 가명으로 웨이터 생활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동경하던 배호도, 사랑하는 여인도 만나지만 배호는 병에 걸려 죽고 여인은 떠나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춘식에게 배호 모창 가수의 기회가 온다. 춘식, 촬스, 배호, 모창가수 역을 뮤지컬 배우 최민철이 모두 맡는다. 음악감독은 재즈 가수 말로. 고로 말로의 장기인 자유로운 스캣과 풍부한 리듬감을 넣어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 6070 클럽음악을 들을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