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일) 밤 10시10분 나도향의 원작을 신상옥 감독이 영화화했다. 벙어리 머슴 삼룡은 마음씨 곱고 부지런하다. 그는 생원집 외아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산다. 새색시가 집안에 들어오자 삼룡은 아씨에게 사모하는 마음을 갖는다. 비록 신분은 크게 차이가 나지만 아씨 역시 집안에서 핍박을 받기는 삼룡이와 비슷한 처지였던 것. 집에 불이 나자 삼룡은 아씨를 품에 안고 지붕으로 올라간다. 배우 김진규가 벙어리 삼룡이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