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성애 커플의 성당 언약식 장면 편집으로 논란이 된 SBS TV '인생은 아름다워'가 다음 달 7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 이들이 사랑 을 약속하는 장면을 내보낸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수현 작가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집 당했던 장면 대신 마지막 63회에 성당이 아닌 장소에서, 딱 그 장면일 수는 없지만 그 비슷한 분위기 한 신(scene)을 추가로 써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문에 편집당한 장면을 살려서 58회를 만들면 63회 마지막 회와 겹치게 된다. 그 정도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 너무나 가득하다"며 언약식 장면 편집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진은 "태섭과 경수가 제주도의 숲길을 걸어가며 미래에 대한 약속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될 것"이라며 "성당 언약식 장면이 편집된 후 김수현 작가가 그 신을 추가해 최종 대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난 23일 58회에서 태섭(송창의 분)-경수(이상우)의 성당 언약식 장면이 종교 문제 등으로 편집돼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수천 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고 김 작가 역시 이 장면을 편집한 SBS를 향해 "더러운 젖은 걸레로 얼굴 닦인 기분"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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