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11월 20일 일본에서 '검게 탁해지는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는 화제작 '이끼'가 현지 관객과 처음 만났다.
'이끼'의 강우석 감독은 29일 도쿄 롯폰기의 도호 시네마즈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 출품된 '이끼'의 시사회에 주연 박해일과 함께 참석해 무대인사를 했다.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 이래 6년 만에 일본을 찾았다"며 "이번 작품은 7번째로 힘들었던 작업이었다. 2시간 41분짜리 작품이지만 1시간 반 정도로 느꼈다는 말이 최대의 찬사다. 게임을 즐기듯 마음껏 즐겨 달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 작품을 선보이게 돼 흥분되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극중 '해국'과 닮았다기보다는 닮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원작자로부터 나의 이미지를 생각해 그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