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교향악단이 22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유엔의 날 콘서트(UN Day Concert)'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180여개 국 외교 사절들과 교민들이 참석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했고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우리 민요 등이 연주됐다.
KBS 교향악단의 유엔연주회는 1995년 '유엔의 날 콘서트' 이후 15년 만으로, 2002년에는 KBS 국악관현악단이 유엔에서 연주한 바 있다.
KBS는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해 2010년 G20의장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과 문화와 평화 애호국의 이미지를 각국 외교 사절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연주에 앞서 반기문 유엔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성장을 이룩해 G20 의장국으로 우뚝 선 한국과 한국민의 노력을 치하하며 "한국과 같은 나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저개발국 경제개발과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KBS가 평화와 화합의 선율을 통해 한국민의 평화 애호, 문화 지향 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BS 교향악단은 유엔 초청 연주회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열었고 24일에는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도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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