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김현중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 연출 황인뢰)가 5.9%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내렸다.
22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5.9%, 서울 4.8%, 수도권 6.9%였다.
'장난스런 키스'는 천재 남학생과 사고뭉치 여학생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꽃보다 남자'로 연기자로 데뷔했던 김현중의 복귀작이다.
스타 작가ㆍ감독인 고은님 작가와 황인뢰 PD 등의 제작진, 베스트셀러인 원작 일본 만화 등으로 올 방송가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았었다.
하지만 동시간대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의 열풍에 직격탄을 맞은데다 산만한 전개와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비판도 사그라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6부작인 이 드라마는 첫회를 3.5%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6회차에서는 2.8%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으며 이후 차츰 시청률이 올라 10회 방송에서는 7.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국 한자리 숫자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MBC는 후속작으로 오는 27일부터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등 중견 연기파 배우 3명을 내세운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을 방송한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의 경쟁작 '대물'은 21일 밤 방송에서 수도권 시청률 30.3%를 기록,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대물'은 이날 전국 28.3%, 서울 2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경쟁작인 KBS 2TV의 '도망자 PLAN B'는 전국 11.0%의 시청률을 기록, '대물'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였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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