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팝페라 테너 임형주(24)가 처음으로 대중음악 작곡가인 조영수(34)와 손잡고 7일 신곡을 발표했다.
임형주가 부른 '천년을 하루같이'는 조영수가 작곡하고 강은경이 작사한 곡으로,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에 중국 전통 악기 얼후와 한국 전통악기 대금 연주가 가미됐다. 얼후 연주자 1세대인 김지은과 임형주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정우성, 양쯔충(楊紫瓊) 주연의 영화 '검우강호'의 공식 이미지 음반 타이틀곡으로 제작됐다. 영화의 명장면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이미지 음반은 영화 삽입곡이 수록되는 OST와 달리 영화 개봉 전 홍보를 위해 시나리오와 영상에 맞게 창작곡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이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지 음반 발표가 다반사이나 국내에서는 드물었다.
'천년을 하루같이'도 조영수가 '검우강호'의 영상과 시나리오를 접한 후 영화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상상해 만들었다.
이밖에도 이 음반에는 이상훈이 작곡하고 임형주가 부른 보칼리제곡(성악적 창법으로 가사없이 '아' 또는 '우' 발음으로 부른 노래) '세월의 강'이 함께 수록됐다.
임형주는 "그간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주제가, 삽입곡을 불렀지만 평소 좋아하던 우위썬(吳宇森)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성, 양쯔충 씨가 출연한 '검우강호'의 이미지 음반을 만들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검우강호'는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찾아나선 여 검객 미우(양쯔충)와 뛰어난 검술 실력을 숨긴 채 사는 우편배달부 지앙(정우성)이 고수들과 맞서 싸우는 무협 액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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