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의 대부' '한국 록의 역사'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신중현이 '신중현 기타 헌정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달 26-27일 제주문예회관대극장을 시작으로 7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7월24일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공연하며 추후 여러 도시를 돌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신중현이 세계적인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Fender)로부터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기타를 헌정받은 일을 기념해 열리는 무대다.
펜더는 자사의 기타를 애용하며 전설적인 음악을 남긴 음악인을 선정해 단 한 명의 마스터 빌더(Master Builder)가 만든 맞춤형 기타를 헌정하는 '펜더 커스텀 숍 트리뷰트 시리즈(Fender Custom Shop Tribute Series)'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껏 에릭 클랩튼, 제프 백, 잉베이 맘스틴, 스티비 레이본, 에디 반 헤일런 등이 기타를 헌정받았다
신중현이 받은 기타는 스크래치가 있는 빈티지 풍의 검은색 보디와 단풍나무로 된 넥으로 구성된 마스터 빌더 데니스 갈루즈카의 작품으로 지판에는 신중현의 사인, 감사와 존경의 뜻이 담긴 '트리뷰트 투 신중현'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기타를 헌정받는 자리에서 신중현은 "펜더는 주면 주는 대로 받는 기타"라며 "내가 슬프면 슬픈 음악이 나오고 즐거우면 즐거운 소리가 나오는 솔직한 기타"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공연기획사인 메인기획은 "명기(名器)로 불리는 펜더 기타와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신중현씨가 만나 최상의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무대에는 신중현의 큰아들 신대철이 이끄는 록그룹 시나위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 02-76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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