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올해로 사망 20주기를 맞은 고(故) 김현식 헌정음반을 발표한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는 27일 "김장훈이 김현식 헌정음반인 '레터 투 김현식'을 발표한다"며 "김장훈은 이 음반에서 김현식의 노래 11곡을 홀로 부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김장훈이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지난 21일 프라하로 떠났다"고 말했다.
김현식의 20주기 일인 11월 1일 발매될 이 음반에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추억 만들기' '사랑했어요' 등 김현식의 히트곡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돼 실린다. 음반 발매에 앞서 다음 달 26일 '비처럼 음악처럼'이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김장훈과 김현식은 남다른 인연이 있다.
1990년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다음 해인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김현식의 사촌 동생으로 잘못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김현식처럼 거친 음색으로 노래하는 창법도 이 소문에 한몫 했다.
소속사는 "김장훈 씨가 김현식 씨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질 정도로 두 가족들 간에 친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김장훈 씨는 그간 음반과 공연 등 김현식 씨의 추모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작업에 무척 행복해 하고 있다. 프라하 스튜디오에서 김현식 씨의 명곡들이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흘러나오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원음의 사운드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음반 쇼케이스를 음악 감상실에서 열 예정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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