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7일 개막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전야제인 'Welcome to PIFF'가 6일 오후 6시 남포동 피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피프광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태동한 곳으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발돋움하게 한 역사성을 지닌 곳이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부산 중구청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영화배우 탁재훈, 홍수현의 사회로 시작됐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프랑스 영화감독 코스타 가브라스와 이탈리아 영화감독 다리오아르젠토의 핸드프린팅이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이로써 피프광장에 보존될 핸드프린팅은 38명으로 늘어났다.
피프광장에 설치된 조명이 화려하게 불을 밝히면서 유명 가수들이 출현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한편 영화제 중심이 해운대로 옮겨지면서 피프광장 행사는 예전에 비해 더욱 축소됐다.
피프광장 근처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편수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심야영화를 연속 상영하는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도 해운대로 넘어갔다. 지난해까진 피프광장에서 영화제 개막식 실황을 대형 화면으로 중계했으나 올해는 폐지됐다.
8일부터 11일까지 영화감독들과 유명 영화배우들이 야외무대인사를 하는 것 이외에 눈에 띄는 피프광장 공식 행사는 없다.
부대행사로는 8일 원로영화인 80여명이 피프광장을 방문하고 국제아트타운 작가회에서 준비한 '영화제와 함께하는 미술의 거리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산 중구청은 전야제를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 500여명을 동원해 피프광장을 청소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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