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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캣츠 앤 독스 2'
2010-09-15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개와 고양이의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왔지만, 작전 중 경비견에게 쫓기다 사고로 온몸의 털을 잃은 전직 고양이 정보국 요원인 '키티 갤로어'는 복수를 계획한다.

키티 갤로어가 인공위성에서 쏘는 음파로 지구상의 모든 개를 미치게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자 개와 고양이들은 손을 잡고 그의 음모를 막기 위한 작전에 들어간다.

2001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2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캣츠 앤 독스'의 속편 '캣츠 앤 독스 2'가 개봉된다.

전편이 영원한 앙숙인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그렸다면 9년만에 나온 2편은 개와 고양이의 연합 작전을 묘사했다.

개와 고양이 정보요원들은 '007' 시리즈 등 여러 첩보영화를 패러디한 하이테크 특수작전을 펼친다. 키티 갤로어의 이름은 '007 골드핑거'에 등장한 본드걸 이름에서 따왔고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로저 무어가 고양이 정보국의 수장인 턱시도 고양이의 목소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인간 배우는 몇 장면밖에 나오지 않고 동물들이 영화 대부분을 이끌어간다. 동물들의 실제 연기와 동물 모형을 원격 조정하는 애니메트로닉스 기술,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만들었다.

3D 버전도 볼 수 있는데 한국의 3D 컨버팅 회사인 스테레오픽처스코리아가 작업을 담당했다. 국내 회사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3D 전환 작업을 맡은 첫 작품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루한 편이라 82분의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동물들의 연기를 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지만 이야기는 빈약하며 첩보영화의 틀을 빌렸지만 쾌감을 느끼기에는 액션이 부족하다.

자막 버전에서는 닉 놀테,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베트 미들러 등의 목소리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16일 개봉. 전체관람가.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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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