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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racks] 지금 미국 주류 팝을 알고 싶다면
2010-09-09

<Teenage Dream> 케이티 페리/ 워너뮤직 발매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음반 커버 사진만큼이나 음악도 ‘핫’하다. 그러니까 현재 미국 주류 팝 음악의 경향이 어떤지를 알고 싶으면 이 앨범을 들으면 된다. 닥터 루크, 스타게이트 같은 팝계의 미다스들이 앨범에 참여했다. 앨범의 주인공인 케이티 페리는 뭘 했냐고? 앨범의 방향을 설정했고, 기대 이상의 가창력과 표현력을 들려줬다. 또 적당히 이슈들도 만들어내며 팝 스타로서의 본분(?)도 다하고 있다.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처음엔 우직한 핑크를 생각했지만 이제는 감각적인 그웬 스테파니를 떠올리게 된다. 당장 니클벡이나 푸 파이터스와 배틀할 기세이면서도, 팀발랜드와 즉각 협력이 가능한 야무진 다중이가 바로 케이티 페리다. 보컬의 성량과 무게의 연주를 강조해 때때로 촌스럽게 느껴지는 역동의 미국 록을 취하면서도, 이상하게 세련되고 싱싱한 터치가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 공격과 방어, 근본과 변주, 파워와 센스가 동시에 터지는 것이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깔끔한 노래를 부르고 최고의 팀과 일하며 매력적인 무대매너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적절한 가십과 도발 안에 있다는 점에서 그녀는 명백히 ‘스타’다. 그래서 댄스 비트에 순수한 10대의 추억과 20대의 성적인 매력을 내뿜는 모순도 가능하다. 최신 트렌드인 더티 사우스 비트와 80년대 스타일이 유기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인 앨범.

김도훈 ★★★☆ 케이티 페리의 무기는 목청이다. 이 훌륭한 소포모어 앨범에서도 그녀는 속시원하게 내지른다. 덕분에 케이티 페리의 팝은 트렌드를 잘 따라가면서도 흔쾌하게 고전적인 데가 있다. 최근의 여성 팝 앨범들이 그냥 커피라면 이 앨범은 T.O.P다. 적어도, 이젠 그녀와 주이 디샤넬의 얼굴을 다들 헷갈려하진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