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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사라 모리스 개인전: 클립, 매듭, 그리고 1972>
장영엽 2010-09-09

1980 (Rings), 2009, Household gloss paint on Canvas, 214 x 214cm)

9월26일까지/갤러리현대 신관/02-2287-3500

1972년 9월. 뮌헨올림픽에서는 그 유명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테러범에 의해 전원 사망한 것이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일이었을까? 당시 IOC 경찰 심리학자가 내린 분석에 따르면 인질극은 예측 가능한 것이었으나 사건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인간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안에는 이미 실패의 가능성이 깊이 내포해 있다.

다음은 회화·영상작가 사라 모리스의 영화 <1972>(2008) 이야기다. 작가는 상황과 상황이 맞물려 일어나는 독특한 ‘사건’들, 혹은 도시와 관료주의, 국가들이 감추고 있는 본질에 주목해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리스의 텍스트 페인팅, 지극히 절제된 방식으로 추상화한 도시 그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