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거나 비워내기. 진 하이스틴의 작품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하지만 그 작품들은 너무 정제돼 새침하고 차갑다기보다는 자연스럽고 온화한 느낌에 가깝다. 철학을 수학했으며 자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의 태도를 닮은 덕분이다. 진 하이스틴은 ‘물질의 원형적 형태’와 ‘기하학성을 이용한 원시적인 형상’이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고민해온 조각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이스틴의 조각 작품과 드로잉 17여점이 소개된다. 더불어 하이스틴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한국 작가 강익중의 작품 <아름다운 강산> 또한 흥국생명빌딩 1층에서 전시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