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시네아스트 홍은원의 영상자료관이 디지털 세계에 문을 열었다. ‘최초의 여성 시네아스트’라는 수식어보다는 잊혀져가는 영화인에 대한 발굴작업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발굴작업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바이오그래피에서 감독론까지 만날 수 있는 ‘Introduction’ 코너, 홍은원의 어릴 적 사진에서 환갑잔치에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까지 그리고 스크립터로 활동할 때의 모습에서 감독으로 일할 때의 모습까지 시대별로 나뉘어진 ‘Photo Gallery’ 코너, 시나리오와 에세이 등을 모아놓은 ‘Hong’s Writing’ 코너, 홍은원과 관련된 신문기사가 스크랩되어 있는 ‘Airticle’ 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료관 구석구석마다 정성과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 홈페이지는 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이 세계여성문학관의 한 일환으로 2003년 6월 개관할 예정인 홍은원 영상자료관에 앞서 준비된 것으로, 앞으로 영화계 명소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영어 홈페이지도 한글 홈페이의 모든 내용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이 사이트가 실제의 영상자료관과 어떤 방식으로 호흡을 맞추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지연
http://e-lumiere.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