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프라의 혼이 불타오르네 건프라 덕후들의 영혼이 불타오른다. 카드명세서도 불타오른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온 ‘디-오’가 MG(마스터 그레이드) 출시 15주년 기념작으로 드디어 나왔다. 높이가 약 25cm에 중량이 약 600g에 달하는 초대형급 모델이다. 이미 각종 건프라 사이트에서 예약판매 중이다.
2. 도시락 때문에 기차 탄다? 일본 신칸센의 벤또 문화가 항상 부러웠다. 현해탄 건너 저 민족은 기차 도시락 하나도 어찌나 맛깔스럽게 만드는지. 다행히 코레일관광개발이 KTX에서도 8월1일부터 프리미엄 도시락을 출시했다. 추석 귀향길에 당장 맛보리라.
3. 거장은 박스를 타고 파블로 카잘스의 오리지널 재킷 컬렉션이 10장의 CD 박스반으로 선보인다.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모든 연주 활동을 멈추고 칩거하던 시절, 카잘스의 연주 재개를 위해 동료 연주자들이 직접 카잘스가 머물던 프랑스의 작은 도시 프라드에 모여 음악제를 개최하면서 1950년 시작된 프라드음악제의 1950~1953년 실황이 담겼다.
4. 정드니 이별이오… <동이>에서 미친 듯한 존재감을 떨쳐 ‘티벳 궁녀’라 불린 보조출연자가 <동이>에서 걸어 나왔다. 보조출연자 공급업체에 따르면 그녀는 갑작스러운 현상이 부담스러워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충무로 코미디영화 제작자들의 전화는 받아주세요, 궁녀님.
5. 오종과 순지의 랑데부 프랑수아 오종의 단편 <커튼 레이저>가 홀홀 단신 극장개봉할 때 신기했다. 이번엔 연극과 하나로 묶였다. ‘단편영화, 연극과 눈 맞다!’ 시리즈 중 한편으로 8월 6일부터 15일 홍대 앞 소극장 씨어터제로에서 상영된다. 또 다른 한편은 이와이 순지의 <언두>다.
6. 신간 김영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오빠가 돌아왔다> 이후 6년 만에 김영하가 단편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를 냈다. 문예지의 청탁 없이, 작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을 먼저 쓴 소설로, 미발표작이 포함되어 있다.
7. 메시, 웰컴 투 코리아 8월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관건은 누가 오느냐! 메시! 아니, 카시야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라고? 뭐? 레알 맞을래?
8. 벼룩이 우리를 구원하리니 내겐 철지난 취향도 남에겐 신선한 감각이 될 수 있다. 벼룩시장은 그걸 확인하는 자리다. 8월14일엔 N서울타워에서 잡지 <크래커>가 개최하는 ‘에코 잼보리 플리마켓’이, 다음날엔 압구정 데일리 프로젝트가 카페 마당에서 개최하는 ‘선데이 플리마켓’이 열린다. 취향을 교환할 셀러로 참가 신청도 받는다.
9. 스타가 되고싶으면 연락해~ <슈퍼스타K> 시즌2가 시작되었다. 첫회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다. 심사위원들의 독설은 업그레이드되었고, 판단 기준은 더 알쏭달쏭 공감하기 어려워졌고, 개그맨 장동민이 응시한 것처럼 편집한 예고편 방영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10. 어머, 틴에이지팬클럽이? 간절히 소망하면 꿈도 현실이 된다. 가령 기타 팝 뮤지션의 대가 틴에이지팬클럽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10월23~24일 www.grandmintfestival.com)에 오는 것 같은. 예매, 벌써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