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엔웨이,
이제 더이상 중국과 인도 작가들의 회화 작품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미디어아트는? <부유하는 시간의 무게전>에서는 부상하는 신흥 미술 강국 인도와 중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일곱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홍콩 무협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왕지엔웨이의 작품,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소니아 쿠라나의 작품,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 랑비르 칼러카의 작품 등을 통해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경향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제목의 ‘부유하는 시간’이란 서구적 사고의 저변에 깔린 연속적인 시간의 반대 개념이라고. 아시아발 미디어아트에서 두드러지는 모호하고 불명확한 시공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