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종, <할리우드 섬>, 2010, Mixed media, 110x92cm
8월19일~9월19일/16번지 갤러리 02-722-3503
진기종은 1981년생 설치작가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젊은 아티스트인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깊고 무거운 주제를 단순하고 재치있게 풀어내는 재능 때문이다. 그는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를 즐겨 만드는데, 모형의 작은 홈 하나까지 정밀하고 꼼꼼하게 제작하는 것이 진기종표 디오라마의 매력이다. 그의 개인전이 8월 중순부터 종로구 사간동의 16번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룬 디오라마다. 푸른 바다로 전면이 둘러싸인 황무지 위에는 할리우드 간판이 걸려 있다. 어쩐지 이 작품은 할리우드가 아니라,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