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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화 축제 'CinDi 2010' 내달 개막
2010-07-20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디지털 영화의 축제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 2010'가 다음 달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차원'을 주제로 27개국에서 출품된 10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작년보다 출품국은 10개국, 작품수는 13편 늘었다.

'CinDi' 조직위원회는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초청작을 발표했다.

개막작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피찻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엉클 분미'다. 아시아경쟁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레드카멜레온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올해에는 경쟁부문인 버터플라이 부문이 신설됐다.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감독들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다. CJ엔터테인먼트가 진출작 감독 중 3명에 대해 차기작을 지원한다.

조성희 감독의 신작 '짐승의 끝'을 비롯해 박수민 감독의 '간증',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15편이 경쟁한다.

아시아경쟁부문에는 리 홍치 감독의 '겨울방학', 성지혜 감독의 '여덟번의 감정'을 포함해 중국(7편), 일본(3편), 대만(1편), 홍콩(1편), 이라크(1편), 한국(1편)에서 모두 15편의 영화가 진출했다.

비경쟁 분야인 '퍼스펙티브'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바람의 마타사부로', 크리스 페티트 감독의 '컨텐트' 등 55편이 상영된다.

디지털 영화의 최첨단 경향을 소개하는 '신디 익스트림'에서는 퀘이 형제의 '가면', 위라세타쿨 감독의 초기 단편 7편 등 모두 11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복원' 섹션에서는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가 상영되고 오프닝 공연과 함께 밤새 영화를 관람하는 '신디 올나잇'도 열린다.

위라세타쿨 감독은 디지털 영화의 창작 경험을 들려주는 'CinDi 클래스'에 참여한다. 홍상수 감독과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 샤를 테송이 디지털영화의 세계적 경향을 분석하는 'CinDi 토크'도 진행된다. 최근의 유행을 반영하듯 3D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국제감독심사위원단으로는 위라세타쿨 감독, 필리핀의 라야 마틴 감독, 장 시엔민 중국 베이징대 교수, 문소리 등이 활동한다.

일반상영작은 5천원, 신디 올나잇은 1만원이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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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