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누군가, 지금 여긴 어딘가 세상에는 보지 않고 알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영화가 존재한다. <스타워즈>를, <매트릭스>를 처음 봤던 순간의… 아이디어로 된통 얻어맞은 충격으로 영화가 끝나고도 몽롱한 그런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이 <인셉션>으로 돌아왔다.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당장 아이맥스 예매로 고고. 참고로, 여성팬이라면 톰 하디에 주목하시라. 아우, 두근거려.
2. 완판 예감, 당장 주문해 채널을 잘못 튼 줄 알았다. 홈쇼핑에서 음반 홍보가 웬말이냐! 게다가 유세윤이?! 개그맨 유세윤이 소속된 그룹 UV가 지난 6월11일 오전 케이블 채널 CJ홈쇼핑의 프로그램 <쇼핑스타K>에 출연해 자신들의 사인이 들어간 2집 음반 <<백 투 더 댄스>>(Back to the Dance)를 홍보했다. 웃다 보면 주문전화를 넣고 있는 당신은… 장동민?
3. 근데 야구는 스포츠? 게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7월24일 토요일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다. 팬투표 결과에 따르면 1, 2위팀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압도적인 팬 득표에 밀려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4. 향초로 모기 안녕! 장마철이 끝나가면 모기가 몰려온다. 매년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환자가 수백명에 이른단다. 온갖 **킬러 종류를 구매할 시즌이 왔다는 이야기다. 모기를 쫓느라고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게 염려된다고? 해충방지식물인 시트로넬라로 만든 향초 종류를 사용해보시라. 펀샵(funshop.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5. 나도 이제 고현정 천연이냐 아니냐 따질 새 없다. 논란의 중심에서도 ‘고현정 비타민’이 판매 1위로 비타민업계를 평정했다. 하기야 고현정이 된장 먹으면 된장 먹고, SK-2 바르면 따라 발랐다. 의사가 권해도 안 먹던 비타민, 나도 주문했다. 고현정 효과가 이런 거다.
6. 낙산비치 써머위크앤티 페스티벌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펜타포트가 아닌 낙산비치에 온다. 바다에서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여름 페스티벌. 써머위크앤티 페스티벌이 8월6일, 7일 열린다. 카니웨 웨스트, 칼빈 해리스, DJ DOC,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모두 낙산에 온다(www.summerweeknt.com).
7. 꽃보다 오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 마스코트를 통틀어 최고의 귀염둥이. LG 트윈스의 팬 오리갑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야구티켓을 사다가 카드 한도 초과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부터, 한여름에도 오리탈을 쓰고 지하철을 타고 야구를 보러오는 열성까지. 궁금한 사람은 검색 사이트에서 ‘오리갑’ ‘오리갑 인터뷰’를 쳐보시라. 당장 팬이 될 것이야!
8. 당신을 치유해드립니다 영화 만들고, 연기하고, 행위예술도 하더니 이번엔 작가로 자신을 소개한다. 역할은 달라져도, <너만큼 여기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에 담긴 16편의 단편 역시 미란다 줄라이의 외로운 사람 치유하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녀만큼 이 책과 더 어울리는 작가도 없어 보인다.
9. 이거야말로 아르데코의 정수다 8월15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아르데코 마스터피스전>이 열린다. 1920년대에서 30년대에 걸쳐 서구에서 유행한 아르데코 디자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조각가 자코메티가 만든 가구들도 선보인단다). 사진은 아르데코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에밀-작 룰만이 만든 콘솔이다. 이거야말로 20년대의 정수다.
10. 오덕용 아이돌이 납시었다 여성 아이돌 그룹 폭발 시대다. 어린 여자애들이 브라톱에 숏팬츠 걸치고 농염한 척하는 게 껄끄럽다고? 그룹 애프터스쿨이 결성한 유닛(소수의 멤버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그룹) ‘오렌지 캬라멜’은 다르다. 아니메 주인공처럼 입고 아니메 주제곡 같은 노래로 오덕들의 마음을 훔치려 아주 작정을 했다. 타이틀곡은 무려 <마법소녀>. 이런 아스트랄한 기획사가 있냐… 고 불평하려다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