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진구와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은 가공수면펌프를 이용해 온 동네를 바다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5천년 전 지구로 온 인어족 공주 소피아가 길을 잃고 진구의 마을로 들어온다.
도라에몽과 진구는 소피아와 함께 바다를 여행하던 중 거대한 곰치에게 습격을 당한다.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하지만 진구의 단짝 이슬이가 납치된다.
'도라에몽: 진구의 인어대해전'은 도라에몽 극장판 탄생 30주년 기념작이자 30번째 극장판이다.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에 이어 세번째로 개봉하는 극장판이다.
아동용답게 선악 구도가 명확하고 내용도 단순하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제격이지만 어른들은 상영시간 99분간 다소 지루함을 느낄 것 같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하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펌프질을 하면 물이 나와 방안을 온통 물바다로 만드는 '가공수면펌프', 어디서나 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돗자리 낚시터', 안에 물건을 넣으면 진주로 만들어주는 '인스턴트 펄' 등 다양한 비밀도구가 등장한다.
도라에몽은 1969년 연재만화로 탄생하고 나서 40년간 사랑받는 일본 국민 캐릭터다. 작년 국내에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공룡대탐험'은 관객 24만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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