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공정성 논란을 빚어온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가 문화계, 재계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조직위원으로 영입, 투명성 확보에 나섰다.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는 8일 김영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을 비롯, 사회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을 조직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으로는 신영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대학 총장,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 안성기 아시아나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동수 GS 칼텍스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황영기 차병원그룹 부회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세중 현대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손병두 KBS 사장 등이 선임됐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개편과 관련, "심사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해 영화제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가 이처럼 대거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지만 심사에서 투명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권위를 잃은 지 오래다. 작년에도 스타나 영화 관계자들의 참가가 적어 반쪽 행사라는 비난을 샀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2-31일까지 일반심사위원을 모집해 8월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10월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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