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부터 8월5일까지 국제갤러리 신관/02-733-8449
침대가 과학이라면, 가구는 예술이다. 초현실주의로 유명했던 살바도르 달리마저 가구를 제작했으며, 피카소 역시 가구에 사용될 천을 디자인하곤 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7월2일부터 예술의 영역에 포함될 만한 아티스트들의 가구를 모아 전시한다. 간결한 구조에 이국적인 재료를 사용해 만든 1920∼30년대 아르데코 스타일의 가구이며, 초현실주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옻칠공예가 장 듀난드, 에밀라 자크 룰만 등 아티스트 8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개인적으로 가구는 심플하고 실용적이면 된다는 주의지만, 이들 가구를 보며 현재의 자금 사정에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무리해 소유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