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최근 뺑소니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배우 권상우 측 관계자는 25일 권상우가 운전이 미숙해 사고를 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자료를 통해 권상우의 차량이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를 추돌했고 차를 후진하다 순찰차와 부딪쳐 당황한 상태에서 주차를 하려다 화단을 들이받았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됐다"면서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권상우가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에 심야에 교통사고를 내고 차를 둔 채 달아났다가 뒤늦게 경찰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벽 2시55분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는 이어 차를 후진하다 뒤따라 오던 경찰 순찰차와 부딪치고, 다시 주행을 계속하다 인근 주차장 안의 화단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종적을 감췄다.
권상우는 사고 발생 이틀 만인 14일 오후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권상우는 지난 16일 개봉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갑조 역으로 출연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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