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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도망자'로 4년만에 안방복귀
2010-06-21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니엘 헤니가 비(본명 정지훈)가 출연하는 첩보액션 드라마 '도망자'로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21일 제작사에 따르면 헤니는 '도망자'에서 진이(이나영)를 사랑하는 선박업계 부호 카이 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의 드라마 출연은 2006년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이후 4년 만이다.

'도망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KBS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PD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비가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인공 지우를 맡았고 이나영이 그의 상대역 진이로 출연한다.

카이는 불의의 사고로 자신을 떠나버린 진이를 되찾으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캐릭터로, 비와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천성일 작가는 "따뜻한 미소 속에 냉혹한 카리스마를 감춘 카이의 캐릭터를 구상할 때부터 다니엘 헤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SF액션 영화 '울버린'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헤니는 미국 CBS의 드라마 '쓰리 리버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도망자'는 9월말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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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