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로드 넘버 원'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앞으로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을 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ㆍ김진민)에서 주인공 장우 역을 맡은 소지섭은 18일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배우로서 조금은 앞으로 나가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편집본을 봤는데 가슴이 떨림을 느꼈다. 시청자들도 내가 느낀 가슴 떨림을 같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드 넘버 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장우는 빈농 태생의 군인이다. 머슴살이하던 어릴 때부터 주인집 딸 수연(김하늘)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고 성장해서는 그녀를 위해 전쟁에까지 뛰어든다.
그는 "전투신이 많아서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촬영했다"며 "멜로 장면도 전쟁처럼 격하게 촬영해야 해서 연기하기가 간단치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절벽에 올라가는 신이 있는데 높이가 50m나 됐다. 웬만하면 겁을 내지 않는 스타일인데 절벽 꼭대기에 매달려 있을 때에는 육체적으로 정말 힘이 들었다. 사고 없이 촬영이 끝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드 넘버 원'이 시청자들에게 6.25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6.25라는 한국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지만 사랑과 우정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이 연기한 윤계상에 대해서는 "연예인 중 동생이라고 부를 만한 친구가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동생이 한 명 생긴 기분이다"고 했으며 김하늘에 관해서는 "서로 주고 받을 게 많아서 함께 연기하기에 편했다"고 치켜세웠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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