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의 음악에서 새롭다고 할 만한 건 전혀 없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폴스나 블록 파티 같은 선배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스쳐 지나간다. ‘인디 (댄스) 록’의 전형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은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반복되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편곡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건 그 장르 안에서 충분한 장점이다. 멤버들조차 어떤 대단한 혁신을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첫인상은 잘 다듬어진 블록 파티 같다. 특히 <Cigarettes In The Theatre>와 <What You Want>. 그런데 이토록 재기발랄한 에너지가 흘러넘쳐도 완전히 몰입하기 어렵다. 데뷔앨범의 한계라고 말할까 2집이 기대된다고 말할까. 어느 쪽이든 ‘나는 오늘 좀 달려야겠다!’ 싶은 사람들을 위한 배경음악.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올해 펜타포트 출연진 가운데 하나이자 페스티벌 준비용 아이템 일순위. 가장 기대되는 무대라고 단언하기 전에 일단 여름 공연용으로 제대로 땀흘리며 뛰고 즐기기에 최적이라는 뜻이다. 프란츠 퍼디난드와 피닉스와 폴스를 급하게 섞은 인상인데 불분명한 정체성을 흘겨보기 전에 먼저 몸을 들뜨게 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썩 괜찮은 박력과 자극이 있다. 리프와 멜로디가 거의 모든 곡마다 짜릿하고 선명하다.

김도훈 ★★★

한마디로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는 애들이 만든 앨범이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댄서블한 인디 록 앨범인데 집에서 듣는 것보다는 확실히 하우스 파티나 공연에서 듣는 게 신날 거다. 불행하게도 한국에는 하우스 파티가 거의 없으니 공연을 노려볼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도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올해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출연한단다. 어디 한번 놀아보자.